노트7 한 달 만에 판매 재개...V20과 경쟁 시작

노트7 한 달 만에 판매 재개...V20과 경쟁 시작

2016.10.02. 오전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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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배터리 결함으로 판매를 중단했던 삼성전자 갤럭시 노트7의 판매가 어제 재개됐습니다.

그러면서 사흘 전 출시한 LG전자 V20와도 본격적인 경쟁이 시작됐습니다.

박소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사흘 연휴를 맞아 나들이객이 끊이지 않는 복합 쇼핑몰.

들어서자마자 갤럭시 노트7 체험 존이 눈에 들어옵니다.

일반 고객을 대상으로 노트7 판매와 판촉 행사가 다시 시작된 겁니다.

지난달 2일 배터리 결함으로 판매를 중단한 지 한 달 만입니다.

[함윤성 / 서울 양평동 : (노트7을) 구매 대상으로는 생각하지 않고 있었는데 디자인이나 기능 이런 면에서는 맘에 드는 것 같아요.]

판매를 재개하면서 마케팅도 공격적으로 펼치고 있습니다. 이런 갤럭시 노트7 체험 존을 서울을 비롯해 전국 25곳에 마련했습니다.

매장에는 새 노트7을 사러 온 고객이 하나둘 눈에 띕니다.

판매 재개 첫날 2만 대가량 팔린 것으로 잠정 집계됐습니다.

[지병준 / 서울 효창동 : 제가 갖고 싶었던 기능, 예를 들어서 방수 기능 이런 것들이 더 컸기 때문에 첫날 바로 와서 구매하게 됐습니다.]

지난달 29일 출시한 LG의 V20도 반응이 좋은 편이라 경쟁을 벌이기 시작했습니다.

[석정훈 / SKT 목동점 점장 : 노트7의 경우 삼성이라는 이미지 때문에 오전에만 벌써 2대가 팔렸고요. V20도 하루 2~3대 정도 꾸준히 판매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리콜 대상인 몇몇 고객들은 정상 판매가 시작됐는데도 여전히 교환 받지 못했다며 분통을 터뜨리기도 했습니다.

[노트7 신제품 교환 못 받은 고객 : 다섯 군데 전화했는데 다 재고 없다. 그래서 그럼 도대체 언제 받을 수 있느냐(고 물었어요.) 이렇게 재고가 없으면 10월 1일에 바꿔준다고 말을 하지 말거나….]

아직 리콜을 받지 못한 소비자는 이제 이동통신사 대리점이 아닌 전국 160개 삼성전자 디지털프라자에서만 교환할 수 있습니다.

YTN 박소정[sojung@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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