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류 차질 심화..."KTX 운행 축소도 불가피"

물류 차질 심화..."KTX 운행 축소도 불가피"

2016.10.01. 오후 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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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철도 파업이 다음 주까지 이어지면서 물류 차질이 심해질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화물 열차 운행이 갈수록 떨어지는 데다 다음 주부터는 그동안 정상운행을 유지해 온 KTX 운행도 줄어들 전망입니다.

김선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열차 운행이 많아지는 휴일이지만 연휴 첫날 전체 운행률은 80% 이상을 유지했습니다.

특히 KTX와 수도권 통근 전철은 정상 운행을 지켰습니다.

하지만 파업이 한 주를 넘어가면서 운행률 감소는 불가피해 보입니다.

근무자들의 피로도와 대체 인력 투입이 곧바로 이뤄지는 데 어려움이 있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파업 기간 가장 낮은 운행률을 보인 화물 열차 운행은 상황이 더 안 좋습니다.

30% 안팎에 불과해 빚어진 물류 차질이 더 심화될 수밖에 없는 겁니다.

코레일 측은 파업이 오래갈 수 있다고 보고 운행 계획을 마련하는 등 준비에 들어갔습니다.

신규 인력을 배치하고 열차 운행률을 조정하는 세부 작업을 휴일 동안 마무리할 계획입니다.

파업 2주차는 대체로 KTX와 수도권 전철은 평시 기준 90%, 새마을호와 무궁화호는 60%, 화물열차는 30% 수준을 유지하는 게 목표입니다.

이를 위해 교육 중인 인턴사원을 서둘러 현업에 배치하고 대체 인력을 수시로 채용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파업이 길어질수록 기존의 근무자들의 피로도가 올라가는 만큼 승객들의 불편과 불안감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YTN 김선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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