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회복세 다시 꺾여...자동차·휴대전화 영향

수출 회복세 다시 꺾여...자동차·휴대전화 영향

2016.10.01. 오후 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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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0개월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던 수출이 지난달 다시 하락세로 꺾였습니다.

자동차업계 파업과 휴대전화 리콜 사태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됩니다.

강태욱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8월 20개월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던 우리 수출이 다시 발목을 잡혔습니다.

9월 잠정 수출액이 409억 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5.9% 줄었습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현대자동차 파업에 갤럭시 노트7의 리콜 사태가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여기에 선박 인도 물량이 줄고, 석유화학 시설이 정기 보수에 들어간 데다 일하는 날짜가 줄어든 것도 감소 폭을 키웠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런 이유로 줄어든 수출 규모는 30억 5천만 달러에 이릅니다.

그러나 선박을 제외한 하루 평균 수출은 18억4천만 달러로 올해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또 반도체와 컴퓨터, 평판디스플레이, 가전, 화장품 같은 품목 수출은 올해 최대 금액을 달성할 정도로 증가했습니다.

나라별로 보면 대 중국수출이 109억 달러로 올해 최고 실적을 냈고, 대베트남 수출과 대일본 수출도 증가세를 이어갔습니다.

산업부는 수출 주력 품목들이 전반적으로 회복세이기 때문에 또 다른 변수가 터지지 않는다면 앞으로 수출이 늘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수입액은 338억 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2.3% 줄었고, 월간 무역수지는 56개월째 흑자를 이어갔습니다.

YTN 강태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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