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부가가치 철강·소재 강국으로 도약"

"고부가가치 철강·소재 강국으로 도약"

2016.10.01. 오전 01:26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정부가 철강과 석유화학 업종의 구조조정 밑그림을 내놓았습니다.

공급 과잉 품목에 대해선 몸집을 줄이고, 경쟁력이 있는 품목은 투자를 집중해 부가가치를 높일 것을 주문했습니다.

박소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국내 철강 업체들이 많이 생산하는 후판은 최근 수요가 줄어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공급 과잉이 된 겁니다.

페트병 원료인 테레프탈산과 장난감에 쓰이는 플라스틱 소재 폴리스티렌도 공급 과잉 품목으로 꼽힙니다.

정부가 철강과 석유화학 업종이 해운업처럼 위기를 맞을 수 있다고 보고 구조조정 밑그림을 내놨습니다.

[유일호 /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 향후 5~10년을 내다보며 해당 산업이 나아가야 할 밑그림 하에 민관이 협력하여 함께 추진해야 할 중장기 비전과 대책을 (제시했습니다.)]

경쟁력 강화 방안의 골자는 경쟁 우위 품목은 투자 지원을 하고, 수요 침체 품목은 사업 재편과 설비 감축을 유도한다는 것입니다.

구체적으로 철강업계는 회복이 더딜 것으로 보이는 후판은 자발적으로 감축 방안을 마련하도록 주문했습니다.

고부가 철강재와 경량소재 개발도 빨리 이뤄지도록 한다는 방침입니다.

석유화학 역시 33개 주요 품목 가운데 공급 과잉 진단을 받은 4개 품목은 재편하도록 했습니다.

또, 첨단 정밀화학산업 육성을 위해 대규모 클러스터를 조성한다는 내용도 담겼습니다.

2%대에 불과한 화학 연구개발 비중은 2025년까지 5%까지 높이는 계획도 포함됐습니다.

반면, 조선 산업은 외부 컨설팅이 마무리되지 않아 이번 발표에서는 빠졌습니다.

YTN 박소정[sojung@ytn.co.kr]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