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란법 '新풍속도'...앱 시장도 '들썩'

김영란법 '新풍속도'...앱 시장도 '들썩'

2016.09.29. 오전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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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른바 김영란법이 본격 시행에 들어가면서, 관련 애플리케이션도 속속 출시되고 있습니다.

더치페이 앱부터 3만 원 맛집 리스트 앱까지, 그 종류도 다양합니다.

김영란법이 만들어낸 새로운 앱 문화, 최민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김영란법' 시행 하루 전날 출시된 '영란이 앱' 입니다.

자가체크 리스트를 통해 본인의 행동이 부정청탁에 해당하는지 알아보고, 관련 자료도 찾아볼 수 있습니다.

인터넷 포털을 중심으로는 김영란법 전문 Q&A 등 정보 수요를 노린 서비스를 잇따라 선보이고 있습니다.

[김현지 / 네이버 홍보실 담당 과장 : 사회적 관심도가 높아지면서, 보다 신뢰성 있는 답변을 제공하기 위해 국민권익위원회와 변호사 단체를 통해 상담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습니다.]

시중은행들은 '더치페이' 기능을 담은 앱을 속속 내놓았습니다.

한 사람이 계산한 뒤 인원수만큼 나눈 금액을 메신저로 각각 송금 요청하면, 계좌나 보안카드 번호 입력 없이도 돈을 부칠 수 있어 더치페이를 쉽게 할 수 있는 서비스입니다.

시중 5대 은행 가운데 상당수가 더치페이 앱을 출시했는데, 앞으로 김영란법과 관련한 안내 문구를 넣는 등 맞춤 서비스를 보완할 계획입니다.

[이승균 / 국민은행 스마트전략부 팀장 : 편리한 모바일 금융 생활을 위해 간편 송금과 더치페이 서비스를 만들었는데요. 김영란법이 시행됨에 따라 이런 서비스가 더 많이 이용될 것으로 예상하고요. 법령에 맞춰서 서비스도 더욱 개선할 예정입니다.]

김영란법 시대에 식당을 소개하는 앱도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주변에 3만 원 이하의 맛집만 묶어 보여주거나,

5만 원 이하 선물용 식사권을 살 수 있는 기능도 조만간 선보일 예정입니다.

[안병익 / 맛집 앱 '식신' 대표 : 김영란법 시행에 맞춰서 지역별로 3만 원 이하 음식을 접대할 수 있는 좋은 레스토랑을 추천하는 서비스를 만들었습니다.]

새로운 법의 등장으로 우리 사회가 들썩이고 있습니다. 앱 시장도 이에 발맞춰 새로운 문화를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YTN 최민기[choimk@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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