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악 피했다"...'책임론 집중' 방어 주력

"최악 피했다"...'책임론 집중' 방어 주력

2016.09.29. 오전 06:02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신동빈 회장 구속영장이 기각되자 롯데그룹은 총수 구속이라는 최악의 상황은 피했다며 일단 안도하는 모습입니다.

앞으로 이어질 재판에서, 신 회장에게 집중된 '책임론'을 방어하는 데 주력할 예정입니다.

홍석근 기자입니다.

[기자]
롯데그룹은 신동빈 회장 구속영장 기각 직후, 경영 정상화와 신뢰 회복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김춘식 / 롯데그룹 홍보팀 수석 : 롯데는 하루빨리 경영 활동을 정상화해, 검찰 수사로 불가피하게 위축됐던 중장기 과제들을 적극적으로 해결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롯데그룹은 최악의 상황은 면했다며 일단 안도하는 분위기입니다.

롯데는 검찰의 대대적인 압수수색 이후 석 달 넘게 수사가 이어지고 500명이 넘는 임직원이 소환 조사를 받았습니다.

특히 이인원 부회장이 검찰 소환 전 스스로 목숨을 끊고 한 달 뒤 총수에 대한 구속영장이 청구되자 그룹 전체가 크게 흔들렸습니다.

경영 공백 위기를 피한 롯데는 신 회장 횡령·배임 혐의 재판 준비에 전력을 쏟을 방침입니다.

신 회장은 일감 몰아주기와 공짜 급여로 총수 일가에 돈을 부당하게 챙겨주고 회사에 손해를 끼치는 등, 천7백여억 원대 횡령과 배임을 한 혐의 등을 받고 있습니다.

롯데는 신격호 총괄회장이 총수로 있을 때 결정된 것들에 대한 모든 책임을 아들 신 회장에게 묻는 건 불합리하다는 주장을 앞세울 예정입니다.

또, 경제인 사법 처리에 대한 한국과 일본의 분위기 다르다는 점 등을 들어, 일본 롯데 임원과 주주의 동요를 막는 데도 공을 들일 것으로 보입니다.

YTN 홍석근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