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 9시부터 철도파업...운행 일부 차질

오전 9시부터 철도파업...운행 일부 차질

2016.09.27. 오전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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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성과연봉제 도입에 반대해 철도노조가 오늘 오전 9시부터 파업에 돌입합니다.

대체 인력을 투입해 KTX는 정상 운행되지만, 새마을호와 무궁화호, 화물열차는 운행 횟수가 줄어듭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정미 기자!

아직 파업에 들어가기까지는 두 시간 정도 남았는데요, 지금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새벽 5시 15분부터 KTX 첫차 운행이 시작됐는데요, 지금은 평상시와 같은 간격으로 열차가 운행되고 있습니다.

오전 9시, 철도노조가 파업에 돌입하면 일부 열차는 차질이 불가피한데요.

KTX는 운행 차질이 없도록 한다는 것이 정부와 코레일의 계획입니다.

하지만, 새마을호와 무궁화호는 평소의 60% 수준만 운행하기 때문에 오전 9시 이후에 열차표 예매하신 분들은 다시 확인이 필요합니다.

화물 열차는 평소의 30% 수준으로 운행이 크게 줄어듭니다.

파업을 하더라도 근무해야 하는 필수 인력 8천여 명에, 대체 인력 6천여 명을 투입해 만 4천여 명이 근무를 이어가는데요.

평상시의 64.5% 수준입니다.

일단 파업 돌입 후 1주일은 새마을호와 무궁화호 운행 횟수만 줄어들지만, 다음 주까지 이어지면 KTX도 운행 횟수가 줄어들 수밖에 없습니다.

화물 운송 역시, 파업에 대비해 급한 화물은 운송을 마쳤지만 파업이 장기화하면 운송 차질에 따른 피해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국토교통부와 코레일은 오늘 오전 상황과 대책에 대한 입장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앵커]
파업에 들어간 철도노조의 주장은 뭔가요?

[기자]
단순하게 말하자면 성과연봉제에 반대한다는 겁니다.

코레일은 지난 5월 성과연봉제 도입을 앞두고 철도노조와 협상을 벌였습니다만, 의견 차이가 좁혀지지 않자 노조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성과연봉제를 도입했습니다.

노조는 일방적으로 임금과 관련한 협상을 철회하고, 성과연봉제를 강행한 것에 반발하며 추가 협상을 요구해왔는데요.

사측에서는 절차에 문제가 없다며 추가 협상에 나서지 않았고, 결국 파업에 돌입한 겁니다.

하지만 성과에 따라 연봉을 차등 지급하는 성과연봉제가 정부 방침에 따라 공공기관에 도입된 것인 만큼, 쉽게 결론이 나기는 어려운 상황입니다.

철도노조는 오늘 오후 2시 서울역에서 다른 노조와 함께 출정식을 열고 성과연봉제 철회를 촉구할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서울역에서 YTN 이정미[smiling37@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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