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 만에 10대 완판...온라인 車 판매 활성화되나?

1분 만에 10대 완판...온라인 車 판매 활성화되나?

2016.09.26. 오후 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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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소셜커머스 티켓몬스터에 이어 오픈마켓인 옥션까지 온라인을 통한 자동차 판매에 나섰습니다.

일단 물꼬는 텄지만, 자동차 온라인 판매가 활성화될지는 불확실합니다.

한상옥 기자입니다.

[기자]
옥션이 온라인 시장에 내놓은 자동차 10대가 1분 만에 다 팔렸습니다.

차를 산 10명은 옥션을 통해 계약금 200만 원을 먼저 결제하고, 차량 옵션 등 상세 내용을 결정한 뒤 잔금을 치르면 됩니다.

대리점이 아닌 자동차 업체 본사와 제휴했고, 옥션에서 현금처럼 쓸 수 있는 스마일캐시 500만 원을 준다는 점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김소정 / 옥션 마케팅 전무 : 해외에서는 자동차의 온라인 판매가 정착돼 가고 있는 추세인데요. 우리나라에서는 처음으로 온라인 쇼핑몰과 본사 협의해서 신차를 온라인에서 판매하는 것이 큰 의미가 있다고 하겠습니다.]

지난번 티몬에 이어 옥션의 판매로 온라인 자동차 판매의 물꼬를 텄지만, 활성화될지는 미지수입니다.

가장 큰 문제는 기본급 없이 판매실적에 수입 전부를 걸고 있는 대리점 판매·영업사원들의 반발입니다.

[김필수 / 대림대 자동차학과 교수 : 오프라인에서 판매하는 딜러들 사이에서도 규약이 무너지면서 수익에 관한 부분은 상당히 혼란을 겪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또, 온라인 판매가 직·간접 가격 할인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고, 이 때문에 국내 완성차 업체들의 일관된 가격 정책을 흔들 우려가 있어 활성화가 쉽지 않다는 지적이 있습니다.

여기에 프리미엄 브랜드는 이미지 관리를 위해 동참하지 않을 가능성이 커, 온라인에서는 싼 차만 판다는 고정관념이 생길 거라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YTN 한상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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