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트다 히트' 편의점 PB상품의 무한변신

'히트다 히트' 편의점 PB상품의 무한변신

2016.09.17. 오전 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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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편의점에서만 맛볼 수 있는 편의점 자체 상표, 이른바 'PB 상품'들이 갈수록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다양한 맛에 재미까지 입힌 편의점 PB 상품들은 소셜 네트워크 등을 통해 빠르게 유행하는 경향을 보이는데요.

어떤 제품이 인기를 끌고 있는지 신윤정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기자]
요구르트 맛이 나는 젤리를 편의점 판매대에 진열하기가 무섭게 상자째로 집어갑니다.

세븐일레븐 PB 상품인 이 요구르트 젤리는 출시 50일 만에 100만 개가 팔려나갔습니다.

요구르트 젤리가 인기를 끌자 다른 편의점들도 요구르트 아이스크림과 대용량 요구르트를 앞다퉈 출시하며 요구르트 열풍에 동참했습니다.

라면계의 절대 강자, 신라면보다 한때 잘 팔린 GS25의 PB 상품 '오모리 김치찌개라면'.

동결건조된 가루 스프 말고도 김치와 김칫국물을 따로 넣어 익은 김치의 깊은 맛을 내도록 했습니다.

국물은 시원한데 푹 익은 건더기 김치에 대해서는 식감 면에서 호불호가 갈릴 수도 있습니다.

CU는 밥을 말아 먹으면 맛있다는 뜻의 '밥말라 라면'으로, 세븐일레븐은 참치 살코기를 그대로 넣은 '동원 참치라면'으로 인기몰이에 성공했습니다.

이처럼 편의점 PB 상품은 다양화, 차별화를 끊임없이 시도하며 변신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김재윤 / 서울 약수동 : 요즘 나오는 편의점 자체 상품들 되게 특이한 것도 많이 나오고 신기한 것들도 많이 나오는데 골라 보면서 먹는 재미가 있어요.]

1인 가구 증가에 발맞춰 출시된 1리터 짜리 생수와 키덜트족의 마음을 훔친 캐릭터 용기에 담긴 우유.

여기에 김치찌개 맛이 나는 감자칩과 꼬깔콘맛 젤리는 SNS 등을 통해 큰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김시재 / GS리테일 홍보팀 대리 : 광고가 아니면 알릴 수가 없었는데 지금은 SNS로 인해서 입소문이 워낙 순식간에 퍼지기 때문에 상품력만 있다면 빵 터지는…]

편의점 매출의 3분의 1을 차지하고 수출길에도 오른 편의점 PB 상품들이 한때의 유행에 그치지 않고 소비자들에게 오랫동안 사랑받는 장수 상품으로 살아남을지 주목됩니다.

YTN 신윤정[yjshin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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