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심하는 롯데...이인원 부회장 공백 누가 메우나

고심하는 롯데...이인원 부회장 공백 누가 메우나

2016.08.29. 오후 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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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롯데그룹의 전체적인 살림을 맡아 왔던 고 이인원 부회장의 공백이 롯데의 큰 숙제로 떠올랐습니다.

하지만 이 부회장의 빈자리를 채울 만한 적임자를 찾기가 쉽지는 않아 보입니다.

신윤정 기자입니다.

[기자]
고 이인원 부회장의 역할을 대신 할 사람으로는 이 부회장과 함께 3인방으로 불려 온 황각규, 소진세 사장을 들 수 있습니다.

두 사람은 이인원 부회장이 없는 롯데그룹의 양대 축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이는데 황각규 사장에 좀 더 무게중심이 쏠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입사와 승진은 소 사장이 황 사장보다 앞서지만 정책본부 내부에서 황 사장의 역할 때문입니다.

황 사장은 롯데정책본부의 운영실장으로 사실상 차기 본부장 역할을 해왔습니다.

소진세 사장은 홍보·대관 등 대외협력 업무에 집중해 왔습니다.

하지만 이들이 롯데그룹 살림을 맡기에는 풀어야 할 과제가 많습니다.

그룹에 대한 검찰수사가 계속되고 있고 수사 대상에 올라와 있는 이들에게 중책을 맡기기에는 섣부르다는 겁니다.

또 이 부회장 후임 인사를 할 경우 연쇄적인 인사이동이 불가피해 대폭 인사를 해야 한다는 점도 고민입니다.

이에 따라 연말까지는 정책본부장 자리가 공석으로 남아있을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YTN 신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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