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통화스와프 논의 재개키로...유일호 "한국이 제안"

한일 통화스와프 논의 재개키로...유일호 "한국이 제안"

2016.08.27. 오후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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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와 일본이 양자 통화스와프 논의를 재개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유일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아소 다로 일본 부총리 겸 재무상은 오늘(2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한일 재무장관회의를 열고 지난해 2월을 끝으로 중단됐던 양자 간 통화 스와프 계약을 다시 체결하기로 하는 데 합의했습니다.

유 부총리는 우리가 통화스와프 논의를 제안했고 일본이 동의했으며, 실제 통화스와프 재개까지는 몇 달 걸린다고 말했습니다.

통화스와프의 규모와 계약 기간 등은 추후 논의를 통해 결정되는데, 아직 논의 일정은 안 정해졌습니다.

우리나라와 일본은 2001년 7월 20억 달러 규모로 양자 간 통화 스와프를 시작해 2011년 10월엔 700억 달러까지 규모를 키웠지만, 2012년 8월 이명박 대통령의 독도 방문 문제를 계기로 한일 관계가 악화하면서 지난해 2월 종료됐습니다.

황건일 기획재정부 국제금융정책국장은 25일 이전까지 회의 의제에 통화스와프는 없었는데, 정부 기본 입장은 가능한 한 많이 통화스와프를 추진하는 것이고 한일 통화스와프 재개도 그 일환이라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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