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2세에 첫 아이 출산...1/4은 고령 산모

31.2세에 첫 아이 출산...1/4은 고령 산모

2016.08.24. 오후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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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성들의 출산 시기가 늦어지면서 지난해 아이를 낳은 산모 4명 가운데 1명은 35살 이상의 고령 산모였습니다.

매년 여성들의 평균 출산 나이가 많아지면서 고령 산모의 비율도 해마다 높아지고 있습니다.

류환홍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통계청이 발표한 지난해 출생 통계를 보면 첫 아이 출산 엄마의 평균 연령은 31.2세로 1년 전보다 0.2세 증가했습니다.

첫 아이 출산 엄마의 평균 연령은 20년 전인 1995년에는 26.5세였지만 20년간 4.7세 올라가 지난해는 31.2세가 됐습니다.

여성들의 평균 출산 연령도 지난해는 32.2세로 1년 전보다 0.2세 증가했습니다.

이는 여성들의 출산이 늦어지기 때문인데 이를 반영하듯 지난해 35살 이상 고령 산모 구성비는 24%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지난해 아이를 낳은 산모 4명 가운데 1명은 35살 이상의 고령 산모인 셈입니다.

통계청 관계자는 취업난 등으로 결혼 시기가 늦어지면서 여성들의 초혼 연령이 높아진 것이 주된 원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우리나라 여성들의 평균 초혼 연령은 매년 높아져 지난해 처음으로 30대에 진입했습니다.

2013년과 2014년 두 해 연속 감소했던 출생아 수는 지난해 3천 명이 증가해 43만 8천여 명에 달했습니다.

지난해 인구 천 명당 출생아 수인 '조출생률'은 세종시가 14.8명으로 가장 높았고, 강원도가 7.1명으로 가장 낮았습니다.

YTN 류환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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