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 떠나기 전 여행자보험 챙기세요

[앵커]
휴가철이 다가오면서 여행 계획 세우시는 분들이 많은데, 생각지도 못한 사고에 대비해 여행자보험 하나쯤은 들어야 한다는 생각 많이 하실 텐데요.

가입 절차와 보장 내용에 대해서 꼼꼼히 따져봤습니다.

김병용 기자입니다.

[기자]
유럽 여행을 계획 중인 회사원 박용규 씨는 여름 휴가만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런데 최근 걱정거리가 하나 생겼습니다.

[박용규 / 회사원 : 여름 휴가를 계획하고 있는데 파리에서 테러도 있었고 터키에서 쿠데타도 발생해서 불안한 마음에….]

지구촌 곳곳이 테러와 정치 불안으로 몸살을 앓으면서 여행자보험에 대한 관심이 부쩍 높아졌습니다.

한 보험회사의 조사 결과, 올해 상반기 여행자보험 가입액은 한 해 사이에 44%나 늘었습니다.

생각보다 가입 절차도 간단하고 보장 내용도 다양합니다.

성별과 나이에 상관없이 가입할 수 있고, 보험사를 직접 찾아가지 않아도 여행 기간 등 간단한 정보만 입력하면 인터넷이나 전화로 가입이 가능합니다.

국내여행은 2~3일 전에, 해외여행은 넉넉하게 일주일 전에는 가입하는 것이 좋습니다.

여행 중 다치거나 질병으로 인해 발생한 의료비, 타인의 손해배상, 휴대품 손해까지 모두 보상받을 수 있습니다.

최근에는 항공편 지연과 결항에 따른 추가 비용을 부담하는 상품까지 나왔습니다.

[양희욱 / 삼성화재 선임 : 인터넷이나 스마트폰으로 미리 가입하면 보험료를 할인받을 수 있습니다. 출국 전에 인천공항에서도 가입할 수 있습니다.]

주의할 점도 있습니다.

의료비 영수증이나 진단서를 꼭 챙겨야 하고, 특히 해외에서 휴대전화를 분실하거나 도난당했다면 현지 경찰서나 호텔에서 이를 증명할 수 있는 서류를 받아 놔야 합니다.

관련 서류가 없으면 여행이 끝나고 돌아와서 보험금을 청구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또 은행이나 여행사에서 가입하는 무료 여행자보험은 다쳤을 때 의료비만 지급하는 상품이 상당수여서, 보장 내용을 꼼꼼하게 살펴봐야 합니다.

YTN 김병용[kimby1020@ytn.co.kr]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