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 한국 화웨이 세무조사 착수

국세청, 한국 화웨이 세무조사 착수

2016.07.26. 오후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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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의 스마트폰 제조업체인 화웨이 코리아에 대해 국세청이 세무조사에 착수했습니다.

삼성전자와 화웨이가 특허 침해 여부를 놓고 맞소송을 하는 가운데 벌어지는 세무조사여서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신윤정 기자입니다.

[기자]
국세청이 세계 스마트폰 3위 업체인 중국 화웨이에 대해 세무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국세청은 화웨이 한국법인이 중국 본사와 거래하면서 가격을 조작해 법인세를 축소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서울지방국세청 국제거래조사국 직원까지 투입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국제거래조사국은 외국 기업을 중점적으로 조사하는 부서입니다.

업계에서는 한국 화웨이의 역외 탈세 가능성을 살펴보는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화웨이 코리아 관계자는 서울지방국세청이 5년에 한 차례씩 실시하는 정기 세무조사를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의미를 축소했습니다.

화웨이는 지난 2분기 스마트폰 2,900만 대를 팔며 삼성과 애플에 이어 세계 스마트폰 시장 3위를 지키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 5월과 이달 초 삼성전자를 상대로 특허 침해 소송을 제기했고, 이에 맞서 삼성전자도 지난 22일 247억 원 규모의 맞소송을 제기해 소송전이 진행 중입니다.

화웨이 한국법인은 2007년 설립됐고, 국내 이동통신사에 네트워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YTN 신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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