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차의 후퇴...13년 만에 수입 감소

독일차의 후퇴...13년 만에 수입 감소

2016.07.26. 오전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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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내 수입차 시장의 강자였던 독일차 수입량이 13년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습니다.

배기가스 조작으로 물의를 빚은 폭스바겐 수입이 줄어든 게 주 원인입니다.

이정미 기자입니다.

[기자]
배기가스 조작이 사실로 확인되면서 이제 팔기도 쉽지 않아진 폭스바겐.

[양정욱 / 폭스바겐 차량 소유자 : 차를 사고 나중에 팔아야 하는데 이 차를 안 좋은 이미지를 가지고 있는 차를 누가 사겠냐 이거예요. 제가 샀던 금액에 맞춰서…]

실제로 상반기 판매량이 7천 대가량 줄어들면서 그 자리를 토요타, 닛산, 혼다 등 일본 차가 메우고 있습니다.

올해 들어 독일차 수입량은 크게 줄며 13년 만에 감소를 기록했습니다.

올해 상반기 폭스바겐 수입량은 만 2천여 대로 지난해보다 33.1% 감소했습니다.

같은 폭스바겐그룹인 아우디코리아의 수입량도 10.3% 줄었습니다.

메르세데스-벤츠의 수입 증가에도 불구하고 독일차 전체 수입량은 12.7% 감소한 것입니다.

독일차 수입은 2003년 이후 가파른 신장세를 보였고 특히 최근 5년 동안은 최대 30%대의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했으나 폭스바겐 사태로 치명상을 입었습니다.

덕분에 올해 상반기 우리나라의 완성차 대독일 무역 적자는 22억5천만 달러로 지난해보다 소폭 감소했습니다.

YTN 이정미[smiling37@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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