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바람 부는 폭스바겐 매장...재인증 시점 불투명

찬바람 부는 폭스바겐 매장...재인증 시점 불투명

2016.07.25. 오후 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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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청문회가 열린 오늘부터 폭스바겐은 행정처분이 예고된 차종들을 자발적으로 판매 중단했습니다.

행정처분이 확정되면 정부의 재인증을 받아야 다시 정상 판매할 수 있는데 그 시점은 불투명합니다.

박소정 기자입니다.

[기자]
폭스바겐 32개 차종, 79개 모델의 판매가 중단된 첫날, 한 매장을 찾아가 봤습니다.

찾는 고객은 없고 판매 중단된 차들만 덩그러니 남아 있습니다.

[폭스바겐 대리점 관계자 : 오늘부터 판매 중단하니까 여기 있는 모델들이 다 빠지는 건지 여쭈는 거에요." "다 중단된다고 보면 돼요. 판매되는 차 없어요.]

전국에 있는 폭스바겐 매장은 38개, 아우디 매장은 37개입니다.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는 정부 행정처분이 확정되면 판매 중단 모델 리스트를 공식 발표하고, 매장에 전시된 차량도 철수시키겠다는 입장입니다.

또, 행정처분이 확정되면 지적받은 사항들을 해결해서 바로 재인증 절차를 밟아 다시 판매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판매가 재개되는 시점은 불투명합니다.

판매 중단이 예고된 차종은 현재 32가지, 이 가운데 이미 단종된 것들을 제외하면 20여 가지에 이릅니다.

새 차종이 나오면 정부 인증을 받는 데 걸리는 시간은 통상적으로 두세 달.

환경부 관계자는 일부 차종은 재확인 시험을 거칠 계획이어서 20여 가지 차종에 대한 재인증을 모두 마치려면 최소 6개월에서 1년은 걸릴 것으로 본다고 말했습니다.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는 정부 행정처분이 확정되는 대로 행정소송을 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한편으로는 당장 일손을 놓게 된 일부 딜러 사가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를 상대로 손해배상을 청구하려는 움직임도 일고 있습니다.

YTN 박소정[sojung@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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