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 속 호황' 편의점 뛰어드는 자영업자

'불황 속 호황' 편의점 뛰어드는 자영업자

2016.07.25. 오전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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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불황 속에 유통업계가 전반적으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지만 편의점은 호황을 누리고 있습니다.

자리 잡기 쉽지 않은 자영업자들이 편의점으로 갈아타는 경우도 늘고 있습니다.

이강진 기자입니다.

[기자]
올해 들어 지난 5월까지 편의점 매출은 7조4천여억 원.

1년 전보다 23% 증가했습니다.

5월 한 달간 매출 증가율로 좁혀 보면 백화점과 대형마트, 기업형 슈퍼마켓이 일제히 감소하는 동안 편의점만 15% 가까이 늘어났습니다.

1~2인 가구가 늘어나면서 편의점 시장만 호황을 누리고 있는 겁니다.

편의점 창업 행렬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CU와 GS25 편의점은 지난달 기준으로 만 개를 돌파했습니다.

특히 자영업자들의 가세가 눈에 띕니다.

씨유 가맹점주 통계를 보면 57%가 다른 자영업을 하다가 편의점으로 업종을 바꿨는데 2년 전보다 9%포인트 많아졌습니다.

가사를 돌보다 뛰어든 주부들도 늘었습니다.

주부의 비중은 2년 동안 9%에서 12%로 3%포인트 증가했습니다.

40대 점주는 4%포인트 늘어난 반면 50대는 4%포인트 줄어 창업 연령층도 앞당겨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해 문을 닫은 자영업자는 8만9천 명.

상대적으로 생존율이 낮은 다른 업종에 비해 안정적으로 매출이 늘고 있는 편의점은 당분간 창업 인기가 지속할 것으로 보입니다.

YTN 이강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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