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1년 만에 감소 폭 최소...하반기 반등 전망

수출 1년 만에 감소 폭 최소...하반기 반등 전망

2016.07.01. 오후 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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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수출이 역대 최장 기간 마이너스를 기록한 가운데 지난달 수출도 역시 줄었습니다.

다행히 감소 폭은 1년 만에 3% 아래로 내려갔습니다.

정부는 하반기에 수출이 증가세로 돌아설 것으로 조심스럽게 전망하고 있습니다.

박소정 기자입니다.

[기자]
우리 수출이 18개월째 감소로 최장 기간 감소 기록을 또 갈아치웠습니다.

지난달 수출액은 453억 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2.7% 줄었습니다.

하지만 감소한 폭은 작아졌습니다.

올해 1월 -19.1%로 크게 떨어졌다가 5월에 -6%, 그리고 6월 -2.7%까지 회복한 겁니다.

1년 만에 최소 감소 폭입니다.

지난달 하루 평균 수출액은 19억7천만 달러로, 지난해 9월 이후 최고치이고, 지난해보다 환율이 오르면서 원화를 기준으로 했을 때 수출은 두 달 연속 증가했습니다.

올해 상반기 전체 수출은 10% 감소해 지난해 하반기보다는 감소 폭이 조금 줄었습니다.

[정승일 / 산업통상자원부 무역투자실장 : 하루 평균 수출액이 계속 증가하는 점, 그리고 원화 기준 수출액도 증가로 반전된 점 등은 우리 수출 회복에 모멘텀을 만들어 가고 있다고….]

그러나 유럽연합에 수출한 금액은 16.3%나 떨어졌습니다.

정부는 시기적으로 선박 수출이 감소한 탓이고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와는 큰 관련성이 없다고 봤습니다.

[정승일 / 산업통상자원부 무역투자실장 : 선박 수출은 인도 시기에 따라서 수출 금액과 물량이 크게 변동되기 때문에 EU 수출이 감소한 것으로 보이고, 브렉시트 영향이라고는 보지 않습니다.]

하반기에도 브렉시트 영향을 비롯해 경제 불안 요인이 많지만, 수출은 회복세로 돌아설 것이라는 게 정부 전망입니다.

수입은 337억 달러로, 1년 전보다 8% 감소했습니다.

수출보다 수입 감소 폭이 더 커지면서 무역수지는 116억 달러 흑자로, 사상 최대 흑자를 기록했습니다.

YTN 박소정[sojung@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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