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라리 내 집 마련한다"...2030 주택담보대출↑

"차라리 내 집 마련한다"...2030 주택담보대출↑

2016.06.20. 오전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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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세 구하기가 갈수록 어렵고 월세로 살자니 매달 부담이 크고, 차라리 집을 사자는 사람이 늘고 있습니다.

특히 20~30대 젊은 층 가운데 그런 경우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강진 기자입니다.

[기자]
연령별 주택담보대출 잔액을 분석해봤습니다.

30대에서 증가세가 두드러졌는데 지난 3월 말 기준으로 101조 원, 석 달 만에 10조 원이 늘었습니다.

2013년 말과 비교하면 34조 원, 50%가 많아졌습니다.

20대도 마찬가지입니다.

9조 원을 넘어서면서 2년 3개월 만에 2배 넘게 증가했습니다.

올해 들어 석 달 동안 40대가 2조 원 정도 늘어나고, 50~60대는 줄어든 것과 비교됩니다.

무엇보다 전세난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30대 직장인 : 집주인은 월세를 원하는데 그걸 매달 내려고 하면 부담스럽잖아요. 금리도 낮고 하니까 대출을 받아서 집을 사자 생각하고….]

빚을 떠안은 채 집을 갖고 있던 사람들도 앞으로가 걱정입니다.

그동안 이자만 냈지만 만기가 다가와 갚아야 하는 원금이 올해 39조, 내년은 46조 원입니다.

정부의 가계부채 관리가 대폭 강화돼 비슷한 조건으로 대출 갈아타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라 대출자들의 근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YTN 이강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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