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의 힘! 국내 면세점, 국산품 비중 42%

화장품의 힘! 국내 면세점, 국산품 비중 42%

2016.05.29. 오후 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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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인 단체 관광객이 올 때마다 국내 면세점이 들썩인다는 소식, 자주 전해드렸는데요.

중국인들이 좋아하는 국산 화장품 덕분일까요, 국내면세점에서 국산품의 비중이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하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해 말 문을 연 이 면세점은 6층에 국산 화장품 중 비교적 저렴한 브랜드를 대거 입점시켰습니다.

중국인 관광객들이 선물로 많이 사가는 품목이기 때문입니다.

[염창섭/ 신라아이파크면세점 홍보팀 : 중국인에게 인기가 많은 국산 화장품을 위층에 배치함으로써 자연스럽게 고층에서 내려오면서 쇼핑하는 '샤워 효과'를 기대할 수 있도록….]

국내면세점에서 국산품 판매 1위는 단연 화장품으로, 국산품 판매액의 68%를 차지했습니다.

가방과 인삼·홍삼도 인기대열에 올랐습니다.

국산 화장품의 폭발적인 인기에 힘입어 국산품 판매 비중은 지난 2012년 19.8%에서 점차 상승해 올해 40% 선을 넘어섰습니다.

매출액으로 보면, 지난 2012년 1조 2천5백억여 원에서 지난해 3조 4천억여 원으로, 3년 만에 3배 가까이 뛰었습니다.

같은 기간 수입품 매출은 32% 정도 느는 데 그친 것과 대조적입니다.

[이지선 / LG경제연구원 선임연구원 : 면세점에서 단순히 수입품을 판매하는 것보다 국내에 미치는 고용이나 생산 측면으로의 파급력이 훨씬 큰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해외 명품에 의존하던 면세점이 국산품 판매를 동력으로 규모를 키워가면서, 국산품을 제조하는 중소·중견기업들의 동반성장도 기대되고 있습니다.

YTN 이하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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