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로자 5명 중 1명 주 54시간 이상 근무

근로자 5명 중 1명 주 54시간 이상 근무

2016.05.28. 오전 0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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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러분은 직장에서 1주일에 평균 몇 시간 일하고 계신가요?

OECD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 근로자 5명 중 1명은 주 54시간 이상 일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체 취업자 중 자영업자가 차지하는 비율도 여전히 OECD 회원국 중 상위권을 지켰습니다.

김상익 기자입니다.

[기자]
경제협력개발기구 OECD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 근로자의 23%는 1주일에 54시간 이상을 일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근로자 5명 중 1명꼴로 OECD가 조사한 37개국 중 5위에 해당합니다.

주 50시간 이상 일하는 근로자 비율이 우리보다 높은 나라는 터키와 콜롬비아 멕시코 크로아티아 등 4개국뿐이었습니다.

현재 우리나라 법정 근로시간은 40시간이지만 법으로 주중 12시간, 주말에 16시간을 추가로 일할 수 있게 돼 있습니다.

OECD가 조사한 자영업자 비중에서도 우리나라는 상위권에 올랐습니다.

전체 취업자 중 26%, 4명 중 한 명이 자영업자로 OECD 34개 회원국 중 5번째로 그 비율이 높았습니다.

이 수치는 OECD 평균 15.4%보다 11%포인트 이상 높은 것으로 우리보다 자영업자 비중이 높은 나라는 그리스와 터키 멕시코 브라질뿐이었습니다.

그나마 국내 자영업자 비중은 지난 2000년 36.8%와 비교해 크게 줄었고, 자영업자 수도 최근 4년간 25만 명이나 감소했습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자영업자 비율이 줄어든 것은 시장포화 상태로 수익성이 나빠졌기 때문이며 한국은 임금 일자리 부족으로 생계형 자영업 비중이 여전히 높다고 분석했습니다.

YTN 김상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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