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상선 컨테이너선 용선료 인하 협상 급진전

현대상선 컨테이너선 용선료 인하 협상 급진전

2016.05.27. 오전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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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현대상선 용선료 인하를 강하게 반대해온 해외 컨테이너 선주들이 현대상선이 제시한 용선료 인하 방안을 수용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최근 법정관리가 거론될 정도로 막다른 골목에 내몰린 현대상선은 일단 한숨을 돌리게 됐습니다.

최재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현대상선 컨테이너선 용선료 인하 협상이 급진전하고 있습니다.

애초 용선료 인하에 강하게 반대하던 영국계 조디악이 태도를 바꿔 용선료 인하에 원칙적으로 동의했기 때문입니다.

조디악은 그동안 컨테이너선 선주 5곳 가운데 유일하게 협상을 거부할 정도로 강경한 입장이었습니다.

현대상선은 용선료 30% 인하를 목표로 삼았지만 조디악은 20% 초반대에서 타결점을 찾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나머지 네 곳 선주는 조디악과의 협상을 기준으로 삼겠다는 입장입니다.

조디악과의 협상이 타결되면 전체 용선료 협상은 사실상 마무리될 것으로 보입니다.

정부 관계자는 "용선료 협상에 진전이 있다며 조디악과 입장 차를 좁혔다고 전했습니다.

현대상선 용선료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컨테이너선 인하 협상이 타결되면 나머지 벌크선 인하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벌크선 용선료 인하 협상은 이번 주말에 본격적으로 이뤄집니다.

현대상선은 이르면 이달 안에 최종 협상 결과를 발표할 방침입니다.

현대상선은 용선료 협상이 타결되면 해운동맹 가입도 가능할 것으로 보여 벼랑 끝에서 회생의 기회를 잡을 것으로 보입니다.

YTN 최재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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