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거래시간 연장..."유동성 증가" vs "효과 의문"

증시 거래시간 연장..."유동성 증가" vs "효과 의문"

2016.05.24. 오후 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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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증권시장 거래시간이 30분 늘어나게 됨에 따라 이제 관심은 얼마나 효과가 날지 여부입니다.

국내 증시가 장기 정체에서 벗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있고, 장기적으로는 낙관할 수 없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보도에 박성호 기자입니다.

[기자]
증시 거래시간 연장의 기대 효과는 우선 거래량 증가입니다.

특히 중화권 시장과 연계가 강화돼 관련 상품에 대한 거래가 활발해지고, 시장 상황 반영도가 높아져 매매가 늘 것이란 게 한국거래소 측의 설명입니다.

증권 전문가들은 단기적으로 거래량이 늘 수 있다는 데 대체로 동의합니다.

하지만 늘어나는 시간만큼 거래가 분산돼 실제 효과는 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또 장기적으로는 거래량 증가를 장담할 수 없습니다.

[황세운 / 자본시장연구원 자본시장실장 : 거래 시간의 연장이 주식 거래를 확대시킬 것으로 기대하기에는 조금 애매한 부분이 있고요, 주가 상승을 가져올 가능성도 사실은 그렇게 높지 않습니다.]

이런 가운데 중국과 홍콩 등 중화권 시장에 마감 시간이 근접하는 것은 국내 증시의 국제 경쟁력을 높여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마감 시간 연장으로 국내 투자자들의 해외주식 직접투자가 급증하는 상황에 변화가 올지도 관심입니다.

하지만 부동자금 등이 증시로 유입될 수 있는 매력을 갖춰야 하는 근본적인 환경 조성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YTN 박성호[shpark@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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