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부터 주식시장 거래 시간 30분 연장...16년 만의 변화

8월부터 주식시장 거래 시간 30분 연장...16년 만의 변화

2016.05.24. 오후 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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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현재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까지인 국내 주식시장의 거래 시간이 오는 8월부터 30분 늘어납니다.

외환 시장의 거래 시간도 따라서 늘어납니다.

유투권 기자입니다.

[기자]
현재 하루 6시간인 주식시장의 거래 시간이 오는 8월 1일부터 30분 늘어납니다.

한국거래소는 증권업계와 논의를 거쳐 마감 시간을 오후 3시 30분으로 늦추기로 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지난 2000년, 점심시간 휴장을 폐지한 이래 16년 만의 변화입니다.

한국거래소는 거래 시간이 늘어나는 만큼, 거래 대금이 최대 8%까지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또 우리보다 1∼2시간 늦게 끝나는 중국이나 홍콩 증시와도 좀 더 보조를 맞출 수 있게 됩니다.

[김원대 /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 본부장 : 중화권 시장과의 중첩 강화를 통해서 글로벌 경쟁력을 제고하고자 하는 것입니다.]

정규 시장의 거래 시간은 늘지만 시간외거래의 마감 시간은 지금처럼 오후 6시로 유지됩니다.

주식시장에 맞춰 외환시장의 달러화 거래 시간도 11년 만에 30분 연장됩니다.

국내 증시에 투자하는 외국인들의 편의를 고려한 조치입니다.

하지만 금융권 노조들은 큰 효과를 기대하긴 어렵고 근로 조건만 더 나빠질 것이라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이규호 / 사무금융노조 증권업종본부장 : 고강도의 노동을 요구하는 거고, 스트레스를 그만큼 받는 것이기 때문에 사실 증권 노동자의 생존권이 걸려 있는 문제이기 때문에….]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는 가운데 거래 시간의 변화가 어떤 결과로 이어질지 주목됩니다.

YTN 유투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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