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오프라인 경계 없다...유통업 '춘추전국시대'

온·오프라인 경계 없다...유통업 '춘추전국시대'

2016.05.07. 오전 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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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즘은 쇼핑할 때 마트나 백화점에 가든 온라인 쇼핑몰을 이용하든 살 수 있는 것들도 비슷하고 배송도 빠르죠.

온·오프라인의 경계가 허물어지고 있는 건데, 통합 시장을 잡기 위한 업계의 경쟁이 치열합니다.

김현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온라인으로만 물건을 판매하던 소셜커머스 티몬이 광장에 나타났습니다.

티몬에서 최저가 판매하는 생필품들을 직접 보여주고 신규 고객을 유치하기 위해서입니다.

[노성숙 / 서울 시흥동 : 생각한 것보다 훨씬 더 저렴하고 저 같은 경우는 햇반은 주로 많이 이용하는데, 많이 사놓고 싶은 마음이 들고요.]

온라인몰 간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고객 빼앗기 양상을 띠자 오프라인으로 눈을 돌린 건데, 경쟁사 위메프도 최근 아웃렛에 매장을 내고 고객 확보에 나섰습니다.

[송영주 / 티몬 브랜드마케팅팀 : 주부 고객님들이나 중년층 고객분들은 온라인에서 이용하기 어려운 점이 있는데, 저희는 1:1로 현장에서 안내를 해드리기 때문에…. 또, 한번 경험해보면 저렴하구나, 편리하구나….]

11번가도 올해 들어 변신을 꾀하고 있습니다.

직매입을 바탕으로 주문한 상품을 모아 배달하기 시작하면서 고객 배송비 부담을 줄였고,

온·오프라인을 연계하는 020 서비스와 단독 기획 상품도 확대하며 관련 인프라 투자를 늘리고 있습니다.

[김대홍 / SK플래닛 리테일MD 1팀장 : 유통업계에선 상품에 대한 경쟁이 굉장히 치열하게 진행되고 있는데요. 저희는 직매입을 함으로써 고객에 대한 서비스, 가격, 품질, 배송을 만족시키기 위해서 직매입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반대로, 오프라인 유통업체들은 온라인 매출 확대에 힘을 쏟고 있습니다.

이마트는 두 달 넘게 온·오프라인 최저가 전쟁을 주도하면서, 쓱 페이를 앞세워 온라인과 모바일 시장을 두드리고 있습니다.

롯데도 L페이 사용 확대와 더불어 편의점부터 마트, 백화점까지 모든 유통 계열사의 온라인몰 통합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계열 점포를 활용한 당일 픽업 서비스와 온·오프라인 통합 가격 관리 강화가 핵심입니다.

온·오프라인의 경계가 허물어지면서 새로운 통합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유통업계의 경쟁은 갈수록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YTN 김현아[kimhaha@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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