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날, 정말로 원하는 것은..."

[앵커]
아이들에게 어린이날은 어떤 선물을 받을지 상상하는 것만으로도 신나는 날입니다.

요즘 아이들은 뭘 받고 싶어할까요? 아마 예나 지금이나 비슷하겠죠?

이강진 기자입니다.

[기자]
어린이날이 만들어지던 해 신문에 장난감이나 그림책을 주는 것이 좋겠다고 언급된 걸로 보면

예나 지금이나 어린이날 선물은 빠질 수 없는 이벤트입니다.

[강혜영 / 경기도 고양시 주엽동 : 제가 어렸을 때 어린이날이 무척 설렜거든요. 그때 되면 갖고 싶은 거 하나는 사주니까 인형을 받았는데 너무 좋아서 저희 아들한테도 그런 추억거리를 만들어주고 싶어서….]

역시 인기 높은 어린이날 선물은 장난감입니다.

최근의 설문조사 결과도 받고 싶은 선물 1위는 압도적으로 완구였고, 다음으로는 학습용품과 패션용품이 많았습니다.

또 다른 조사에서는 용돈이 좋다는 응답이 2위에 오르기도 했지만 역시 1위는 장난감입니다.

특히 영화나 TV애니메이션 시리즈는 물건이 부족해 수량 확보에 비상이 걸릴 정도입니다.

[최명근 / 대형마트 관계자 : 해마다 품귀 현상을 겪는 TV 캐릭터 완구는 물론 해외 직소싱 완구, 단독 기획 상품 등을 다양하게 준비했습니다.]

또 선물 비용은 2~3만 원 정도를 예상했고, 선물을 사줄 대상이 자녀보다 조카가 많아진 것도 세태를 나타냅니다.

어린이가 갖고 싶은 선물과 어른이 주고 싶은 것은 차이가 있지만 역시 소중한 건 가족과의 시간입니다.

[유재용 / 경기도 성남시 야탑동 : 엄마 아빠랑 5월 5일에 회사 쉬고 같이 놀러 갔으면 좋겠어요.]

[안현지 / 경기도 고양시 화정동 : 어린이날은 선물을 받아서도 좋지만 엄마 아빠 동생이랑 같이 여행 갈 수 있어서 좋아요.]

YTN 이강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