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만 보고 뛰어가다...' 어린이 교통사고 5월 최다

'앞만 보고 뛰어가다...' 어린이 교통사고 5월 최다

2016.05.04. 오후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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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가정의 달인 5월, 특별히 주의하셔야 하는 것이 어린이 교통사고입니다.

1년 중 사고가 가장 많이 일어나는 때인데요.

특히 지난해에는 교통사고로 숨진 어린이가 많이 늘어났다고 합니다.

염혜원 기자입니다.

[기자]
어슴푸레한 초저녁, 정체된 차량 사이에서 갑자기 아이가 튀어나옵니다.

지난해 발생한 어린이 교통사고는 모두 만 2천여 건으로, 65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특히 보행 중에 차에 치여 숨진 경우는 1년 전보다 75%나 늘었습니다.

보행 중 사고의 30%는 다름 아닌 횡단보도에서 발생했습니다.

신호가 있는 곳에선 어린이가 빨간 불에 건넌 탓이, 신호가 없는 곳에서는 길가에 세운 차에 가려 운전자가 발견하지 못한 탓이 컸습니다.

사고를 당한 어린이들은 앞만 보고 뛰어가는 경우가 34%에 달했습니다.

[박가연 / 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 책임연구원 : 어린이들은 차량의 속도라든지 거리에 대한 인지능력이 떨어져서 사고 위험이 커집니다.]

마음을 놓기 쉬운 아파트 단지 안에서도 사고는 빈번하게 발생합니다.

문제는 주로 자전거, 어린이를 발견하고 급하게 정지해도 달리던 속도를 이기지 못하고 그대로 충돌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사고는 1년 중에는 5월에 집중됐고, 혼자서 활동하기 시작하는 초등학교 저학년 아이들이 사고를 가장 많이 당했습니다.

YTN 염혜원[hyewo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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