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수출 11.2%↓...역대 최장 16개월 연속 감소

4월 수출 11.2%↓...역대 최장 16개월 연속 감소

2016.05.01. 오후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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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나라 수출 부진이 심상치 않습니다.

지난 2월부터 감소 폭을 줄여나가나 했는데, 지난달에 감소 폭이 다시 늘어나면서 역대 최장인 16개월 연속 수출 감소를 기록했습니다.

보도에 김현우 기자입니다.

[기자]
산업통상자원부가 밝힌 지난달 잠정 수출액은 410억 달러입니다.

우리 돈 46조 7천6백억 원 정도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1.2% 줄었습니다.

지난 1월, 6년 5개월 만에 최대인 18.9% 감소한 수출은 2월 12.2%, 3월 8.1%로 감소 폭을 줄였지만, 지난달 다시 악화하는 모양새입니다.

이에 따라 월간 기준, 최장기간 수출 감소 기록도 16개월로 늘어났습니다.

수입액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9% 줄어든 322억 달러로 잠정 집계됐습니다.

이에 따라 수출과 수입액은 지난해 1월부터 16개월 연속 동반 감소했습니다.

무역수지 흑자는 88억 달러로 2012년 2월 이후 51개월 연속 흑자 행진을 이어갔습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달 수출이 세계 경기 부진과 저유가 등 부정적 여건이 지속하는 가운데 조업일수도 전년보다 1.5일 줄면서 감소 폭이 조금 커졌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렇지만 지난달 하루 평균 수출은 18억 2천만 달러로 다섯 달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회복세를 보였다고 강조했습니다.

품목별로는 무선통신기기의 증가세가 지속했지만, 다른 주력 품목 대부분의 수출이 감소했습니다.

지역별로는 아세안과 베트남으로의 수출이 증가했고 다른 지역 수출은 감소했습니다.

YTN 김현우[hmwy12@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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