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 총수 총출동...사상 최대 경제사절단 이란에 뜬다

재계 총수 총출동...사상 최대 경제사절단 이란에 뜬다

2016.05.01. 오후 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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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동 최대 규모인 이란 시장의 빗장이 풀리면서 에너지와 인프라 등 대형 프로젝트를 수주하기 위한 해외 기업들의 물밑 경쟁이 뜨겁습니다.

우리 기업들도 역대 최대 규모인 236개의 기업이 참가하는 경제사절단을 꾸려 이란을 방문합니다.

이강문 기자입니다.

[기자]
중동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이란 시장.

인구가 8천만 명에 이르는 데다 30대 이하 젊은이가 70%여서 성장 잠재력이 큽니다.

또 원유 매장량은 세계 4위이고, 천연가스 보유량도 세계 2위를 자랑합니다.

이란이 수출 부진의 탈출구로 떠오르면서, 박근혜 대통령의 이란 방문길에 역대 최대 규모의 경제사절단이 동행합니다.

대기업 38개를 포함해 중소·중견기업 146개, 경제기관 50개 관계자 등 총 236명입니다.

이전 최대 규모는 지난해 10월 박 대통령의 미국 방문 당시 166명이었습니다.

경제사절단은 방문 기간에 이란 기업들과 일대일 상담과 양해각서 체결 등 바쁜 일정을 소화할 예정입니다.

주요 그룹 총수들도 경제사절단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국내 최대 에너지기업인 SK그룹은 최태원 회장과 함께 5개 계열사 사장단이 이란행에 나서고, 이란에서 제철소 건설에 참여하는 포스코의 권오준 회장도 직접 나섭니다.

[이항구 / 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 : 이란의 주요 수입 제품이 우리가 경쟁력을 갖추고 있는 분야이기 때문에 국내 수출과 함께 현지 직접 투자를 통한 시장점유율 확대가 예상됩니다.]

다만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은 한진해운을 둘러싼 현안을 수습하기 위해 사절단에서 빠졌습니다.

금융기관 수장과 공기업 사장들도 새로운 기회를 찾을 예정인데, 재계는 이번 이란 방문으로 최대 200억 달러 규모의 수주가 가시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YTN 이강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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