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편 줄이는게 디자인"...다이슨, 전기차에도 도전?

"불편 줄이는게 디자인"...다이슨, 전기차에도 도전?

2016.04.30. 오전 0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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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먼지봉투 없는 청소기와 날개 없는 선풍기로 유명한 영국 가전업체 다이슨이 이번에는 뜻밖에 헤어드라이어 시장에 진출했습니다.

일상의 불편을 해소한다는 철학을 실천하기 위해 일흔 가까운 나이에도 회사의 최고 기술자로 활약하고 있는 제임스 다이슨 창업자를 신호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기자]
보라색 셔츠를 입은 백발의 남성이 무대에 섰습니다.

예순아홉인데도 여전히 최고 기술 책임자인 창업자 제임스 다이슨입니다.

이번에는 가전기업들이 주목하지 않았던 헤어드라이어 시장에 독특한 디자인을 내놨습니다.

특별한 모양에는 제품의 작동 원리가 숨어 있습니다.

[제임스 다이슨 / 다이슨 창업자 : 공기가 이리로 올라와서 빠져나가고 뒷부분의 공기도 앞으로 끌어냅니다. 그래서 바람이 부드럽게 흘러가게 돼 있습니다.]

너무 뜨겁지 않게 바람 온도를 제어하는 기술로 머리카락 손상을 줄였고 모터를 손잡이 안에 넣어서 조용해졌다는 게 회사의 설명입니다.

[제임스 다이슨 / 다이슨 창업자 : 더 편리하고 차별화된 신기술이 적용된 제품을 만드는데 열정을 쏟고 있습니다. 당연히 그것이 우리 회사의 철학입니다.]

히트 상품인 청소기와 선풍기 등에서 쓰인 모터 기술은 활용 범위가 넓습니다.

지난해에는 미국의 고체 배터리 업체를 9천억 원에 인수했습니다.

자동차와 무관한 회사인데도 전기차 분야 진출설이 끊이지 않는다고 묻자 이렇게 답변합니다.

[제임스 다이슨 / 다이슨 창업자 : 우리가 개발하고 있는 배터리 기술이 다양하게 응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도 생각합니다만 아직 출시하지 않은 제품에 대해 언급하지 않겠습니다.]

최근 영국 언론들은 영국 정부가 다이슨 본사에서 전기차를 개발하도록 3천억 원 가까운 투자를 유치할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YTN 신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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