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내면세점 4곳 연말 선정...부산·강원도 1곳씩

서울 시내면세점 4곳 연말 선정...부산·강원도 1곳씩

2016.04.29. 오후 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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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가 최근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외국인 관광객 특수에 대비하기 위해 서울 시내면세점 4곳 등 면세점 6곳을 추가로 허용하기로 했습니다.

외국인 관광객에게 쾌적한 쇼핑 환경을 제공한다는 명분인데 올해 문을 연 신규 면세점들은 과잉 경쟁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신호 기자입니다.

[기자]
추가로 허용되는 시내면세점은 모두 6곳입니다.

서울에는 중소기업 면세점을 포함해 4곳, 부산과 강원에 각각 1곳이 새로 생깁니다.

넉 달의 공고 절차와 심사 기간 두 달을 거쳐 올해 말 신규 면세점 사업자를 선정합니다.

[이명구 / 관세청 통관지원국장 : 이번에 진출할 시내면세점은 약 1조 원의 신규 투자와 5천여 명의 직접고용 및 이와 관련되는 간접 고용을 창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면세점 사업자 선정 때 탈락한 롯데면세점 월드타워점과 SK워커힐면세점, 현대백화점 등이 재도전 의사를 밝혔습니다.

현재 롯데 월드타워점은 오는 6월 30일까지, SK워커힐면세점은 5월 16일까지만 영업하고 문을 닫게 돼 있습니다.

지난해 사업자로 선정돼 올해 개장한 신규 면세점들은 시기상조라며 반대해 왔습니다.

[신규 면세점 관계자 : 신규 면세점의 안착 여부를 지켜본 뒤에 결정하는 것이 현명한 방향이 아닌가….]

중국과 일본이 경쟁적으로 면세점을 늘리고 있는 상황도 정부의 면세점 확대 정책에 영향을 줬습니다.

일본 도쿄의 쇼핑 1번지 긴자에는 최근 중국인 관광객들을 겨냥한 면세점이 많아졌습니다.

지난 1월 일본 미쓰코시 백화점이 면세점을 개장했고 걸어서 5분 거리에는 우리 롯데면세점이 3월에 문을 열었습니다.

또 중국 자본이 투입된 면세점도 성업 중입니다.

중국도 해외 소비를 국내로 끌어오기 위해 중국 내 면세점에서의 구매 한도를 우리 돈 150만 원으로 늘리기로 했습니다.

정부는 면세점 추가 허용으로 면세점 업계의 경영 환경이 나빠질 수 있지만 관광객들한테 쾌적한 쇼핑 기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YTN 신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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