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산업 10여 개 업종 파격 세제 지원

신산업 10여 개 업종 파격 세제 지원

2016.04.28. 오후 10:09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정부가 스마트 자동차와 바이오 같은 신산업에 세법상 최고 수준의 지원을 하기로 했습니다.

세금을 대폭 깎아줘 민간의 투자를 끌어내겠다는 건데, 상반기 안으로 지원 대상 10여 개 업종을 선정해 발표합니다.

고한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스스로 운전하는 스마트 자동차.

식품·의약 등 다양한 분야와 접목하는 바이오 기술.

태양광 같은 친환경 에너지 산업.

구조조정이 임박한 조선업이 대표적인 과거의 성장 동력이었다면, 이들 신산업은 말 그대로 미래의 성장 엔진입니다.

신산업을 키우기 위해 세제 지원도 파격적으로 이뤄집니다.

우선, 신산업 연구 개발에 쓴 비용 일부를 세금에서 빼주는 세액 공제의 규모를 대기업에 한해 30%까지 늘리기로 했습니다.

100억 원을 연구 개발에 썼다면 최대 30억 원을 세금 환급금 형식으로 정부가 보조해 주겠다는 얘기입니다.

중소기업보다 대기업이 신산업에 투자할 여력이 있는 만큼, 이들에 대한 지원을 높여 투자를 끌어내겠다는 게 정부의 설명입니다.

또, 신산업 시설 투자와 신약 개발 연구 비용에도 세제 혜택을 줍니다.

신산업의 또 다른 한 축인 서비스 분야를 지원하기 위해, 신규 고용 직원의 사회보험료에 대한 세액 공제율을 50%에서 75%로 높입니다.

한류의 진원지인 문화 콘텐츠에 대한 지원도 강화합니다.

'문화 콘텐츠 진흥 세제'를 신설해, 영화·방송 등의 제작비의 최대 10%를 지원하고, 새로운 콘텐츠를 개발하는 데 들어간 비용도 일부 세금에서 빼줍니다.

현재 이 같은 세제 지원 대상으로 수십 개 업종이 거론되고 있지만, 정부는 선택과 집중을 위해 상반기 안에 10여 개 업종을 선정할 예정입니다.

[유일호 / 경제부총리 : 구조조정의 완성은 결국 환부를 도려낸 그 자리에 새살이 돋도록 하는 산업개혁입니다. 정부는 '신산업 육성 세제'를 신설하는 등 신산업 투자에 대한 지원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것입니다.]

특히, 신산업은 투자 위험도 크기 때문에, 정부가 일부 출자하는 1조 원 규모의 신산업 육성 펀드를 만들어 뒷받침해주고, 산업은행 등의 정책 자금도 공급하기로 했습니다.

YTN 고한석[hsgo@ytn.co.kr]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