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째 줄어드는 채용 계획...계속되는 '취업 한파'

7년째 줄어드는 채용 계획...계속되는 '취업 한파'

2016.02.14. 오후 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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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계 경제가 흔들리는 가운데 올해도 '취업 한파'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올해 채용 계획이 있다고 밝힌 기업 수가 7년째 줄었습니다.

김현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해 경기 불황으로 취업 시장이 얼어붙으면서 청년들 사이에서는 'N포 세대'라는 신조어가 등장했습니다.

[박지원 / 서울 신사동 : 학점도 나름 열심히 준비했고 토익도 열심히 공부해서 평균 이상으로 받은 거 같은데 서류통과조차도 쉽지 않네요. 인턴부터 시작해야 할지….]

[최재련 / 서울 망원동 : 제가 하반기 공채에서 집중한다고 10개 정도만 썼거든요. 그런데 자격증이랑 복수전공이랑 다 부족한 게 없는데 최종면접에서 떨어지는 거 보니까….]

그런데 올해는 더 힘든 한 해가 될 전망입니다.

취업정보 사이트 인크루트가 국내 1,700개 상장사에 대졸 신입 정규직 채용 계획을 물었더니,

채용 계획이 있다고 답한 곳이 48.8%로, 절반에도 못 미쳤습니다.

채용 계획 인원도 2010년 이후 7년 연속 감소했는데 대기업만 1.1% 증가했을 뿐 우리나라 기업의 90%를 차지하는 중견 중소기업은 취업 계획 인원이 두 자릿수 감소해 불경기에 더욱 민감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업종별로는 건설과 유통·물류·운송 쪽이 신입 채용에 긍정적이었고, 의류·잡화 등 기타제조업체나 서비스업, 구조조정 중인 조선·중공업 등의 채용 계획이 감소해 대조를 이뤘습니다.

YTN 김현아[kimhaha@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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