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진출 수출 기업 금융 지원에 총력"

"이란 진출 수출 기업 금융 지원에 총력"

2016.02.12. 오후 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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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제제재에서 풀려난 이란은 한국 경제의 돌파구가 될 시장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정부는 수출 확대의 마중물이 될 수 있도록 이란 진출 기업에 대한 금융 지원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복안입니다.

김병용 기자입니다.

[기자]
이란은 2012년부터 가해진 고강도 제재에서 벗어났지만 여전히 자금난이 심각합니다.

이란 정부는 해외 기업들에게 수주의 전제 조건으로 자금 조달을 요구합니다.

정부는 이란 진출 기업들이 최대 애로사항으로 꼽고 있는 금융 지원을 최우선적으로 해결하기로 했습니다.

[주형환 /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 지난 1월 17일 제재 해제로 이란 시장이 다시 열렸습니다. 이란은 올해 5.8%, 내년 6.7% 경제성장을 실현해서 중동·북아프리카 지역 경제 성장을 이끌 것으로 전망됩니다.]

우선 금융 지원 액수가 크게 늘어납니다.

대규모 사업권 수주에 나선 우리 기업들이 자금 부족으로 번번이 실패하고 있다는 판단에서입니다.

[홍영표 / 수출입은행 수석부행장 : 우리 기업의 시장 개척을 지원하기 위해 오랫동안 금융지원을 검토했고 현재 70억 달러 규모의 금융 패키지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이를 조만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할 예정입니다)]

해외 경쟁 업체들은 이미 자국 정부의 지원을 발판으로 잠재력이 큰 이란 시장을 빠르게 잠식하고 있습니다.

일본은 100억 달러의 자금을 조성해 이란 진출 기업을 지원하기로 했고 중국은 이란과의 연간 교역 규모를 6천억 달러까지 늘릴 계획입니다.

정부는 이란과 거래 시 아직 달러를 사용할 수 없는 만큼 통화결제시스템을 다양화해 기업들의 숨통을 틔워 줄 방침입니다.

또 이란에서 상품전과 무역·투자회의를 열고 프로젝트 수주 지원단도 파견하기로 했습니다.

YTN 김병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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