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통] 아시아 증시 흔들, '검은 금요일' 왜?

[뉴스통] 아시아 증시 흔들, '검은 금요일' 왜?

2016.02.12. 오후 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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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증시가 연일 급락하고 있습니다.

닛케이 지수가 만5천선 아래로 내려온 것은 2014년 10월 21일 이후 처음인데요.

오늘 우리 증시도 장중 8%대 폭락을 하면서 서킷 브레이커, 즉 매매 일시 정지 조치가 발동되기도 했습니다.

증시에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걸까요?

급변하는 국제 증시의 궁금증을 박성호 YTN 경제 전문기자와 알아봤습니다.

[박성호 / YTN 경제 전문기자 : 최근에 마이너스 금리 제도를 도입했는데 그것은 은행들이 중앙은행에 돈을 맡기지 말고 대출이라든지 이런 형태로 해서 시중에 돈을 많이 풀어라. 그렇게 되면 소비도 늘어날 것이다. 라는 효과를 노린 것인데 역설적으로 최근에 국제시장 변동이 심해지니까 엔화가 안전자산이 됐어요. 엔화 수요가 급격히 늘어나다 보니까 오히려 엔화가 강세가 돼서 수출기업이 타격을 받게 됩니다. 그것은 즉 증시폭락으로 이어지는 것입니다.]

일본 주가 폭락이 연일 이어지는 가운데 외환시장에서는 달러당 엔화의 가치가 112엔대를 기록하며 반대로 엔고 추이는 멈추지 않고 있습니다.

주가는 폭락하고, 엔화 가치는 올라가고, 이것은 어떤 의미일까요?

[박성호 / YTN 경제 전문기자 : 마이너스 금리 도입이 주가 상승과 엔화 하락을 노렸는데 반대로 되니까 결국은 무엇이냐, 돈을 푸는 방법 그것이 이제 한계에 봉착한 것이 아니냐 이미 유로존이나 이런 국가들은 마이너스 금리를 도입하고 있는데 또 다른 돈을 푸는 방법이 한계를 느낀다면 그것이 세계에 더이상 경기를 부양하는 방법이 또 다른 게 있을까 라는 우려감이 상당히 높아지는 부작용이 나타나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 우리 증시는 장중 8%가량 급락하면서 서킷 브레이커가 발동됐습니다.

또한, 일본 증시 역시 오늘 5% 이상 급락했고, 홍콩 항셍 지수 역시 1%가량 하락했는데요.

아시아 증시의 검은 금요일, 이건 또 어떤 의미가 있는 걸까요?

[박성호 / YTN 경제 전문기자 : 일본이 마이너스 금리 방향을 틀었는데 그것이 어긋나게 되고요 미국도 마이너스 금리를 도입하겠다는 의중을 내비친 것으로 지금 해석이 되고 있거든요. 문제는 그 일본과 미국의 금융정책 방향이 완전히 뒤바뀐 겁니다. 그러면 상당히 세계 금융시장에 혼란을 주고 있고 그 혼란은 변동성을 상당히 높이기 때문에 지금 우리나라를 비롯한 주식시장이 크게 흔들리고 있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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