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6개월 만에 서킷 브레이커...비관 전망 확산

4년 6개월 만에 서킷 브레이커...비관 전망 확산

2016.02.12. 오후 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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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계 금융시장의 불안과 한반도의 긴장 고조 등으로 코스닥 지수가 이틀 연속 폭락했습니다.

특히 4년 6개월 만에 거래 일시 정지, 서킷 브레이커까지 발동됐습니다.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유투권 기자!

마감 상황 전해주시죠.

[기자]
어제 5% 가까이 떨어졌던 코스닥 지수가 오늘 다시 6%나 폭락했습니다.

코스닥은 종일 약세를 면치 못한 끝에 어제보다 6.06% 떨어진 608.50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특히 오늘 코스닥 시장에서는 4년 6개월 만에 거래 일시 정지, 서킷 브레이커가 발동됐습니다.

오전 11시 55분에 서킷 브레이커가 내려져 20분간 거래가 정지되고, 이후 10분간은 단일가로 매매가 이뤄졌습니다.

서킷 브레이커는 지수가 8% 넘게 빠진 상태가 1분간 지속할 경우, 시장의 충격을 줄이기 위해 발령되는데요.

코스닥 시장에서 서킷 브레이커가 발동된 건 2001년 10월 제도가 도입된 이후 이번이 7번째입니다.

어제 2.9%나 떨어지면서 3년 8개월 만에 최대 하락 폭을 기록했던 코스피는 오늘도 1%가 넘는 급락세를 보였습니다.

1.41% 떨어진 1,835.28에 거래를 마치면서 심리적 지지선으로 여겨졌던 1,850이 무너졌습니다.

이런 주식시장의 하락은 우선 세계 금융시장의 불안으로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강해진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됩니다.

오늘도 외국인들은 두 시장에서 모두 4천억 원에 가까운 자금을 빼냈습니다.

또 개성공단 가동 중단으로 한반도의 긴장이 높아지면서 투자 심리가 더욱 위축되고 있습니다.

모두 단기간에 해소되기 어려운 악재여서 당분간 추가적인 하락이 불가피하다는 비관적인 전망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원·달러 환율은 오늘도 큰 폭으로 올라 9원 20전 오른 1,211원 70전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지금까지 경제부에서 YTN 유투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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