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 넘게 급락...北 여파·글로벌 증시 하락 영향

코스피 2% 넘게 급락...北 여파·글로벌 증시 하락 영향

2016.02.11. 오전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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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개성공단 철수와 장거리 미사일 발사 등 남북 갈등이 고조되면서 코스피가 급락하고 있습니다.

설 연휴 기간 미국과 일본 등 글로벌 증시가 하락했던 여파도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염혜원 기자!

코스피 급락세가 계속되고 있나요?

[기자]
코스피는 설 연휴 전인 지난 5일보다 47.38포인트, 2.47% 떨어진 1870.41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오늘 코스피는 개장과 함께 폭락했는데요.

시가 기준으로 낙폭이 45.11포인트에 달해 북한 포격 도발 소식으로 51포인트 넘게 하락했던 지난해 8월 21일 이후 낙폭이 가장 컸습니다.

코스닥도 21.87포인트, 3.2% 떨어진 659.44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 뒤 개성공단까지 폐쇄되면서 지정학적 악재가 작용하고 있습니다.

전 종목이 하락하고 있는 가운데 삼성전자와 현대차를 비롯한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줄줄이 빠지고 있습니다.

특히 개성공단 입주 상장기업과 남북경협주는 급락하고 있는데요.

재영솔루텍은 20% 넘게 빠졌고, 신원과 로만손도 9% 안팎으로 줄줄이 내리고 있습니다.

대북 악재뿐만 아니라, 설 연휴 급락한 미국과 일본, 독일 등 글로벌 증시의 영향도 고스란히 받는 모습입니다.

오늘도 글로벌 증시는 요동치고 있는데요.

설 연휴 기간 7% 넘게 빠졌던 일본 닛케이 지수는 오늘도 2.3% 급락하고 있고, 주가연계증권 ELS 대부분이 연계된 홍콩H 지수도 장중 7천5백 선까지 빠졌습니다.

국제 유가가 30달러 아래에 계속 머물고 있는 것도 주가를 끌어내리는 데 한몫하고 있습니다.

요동치는 주식시장에 비해 환율은 비교적 안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오늘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원 40전 떨어진 1196원 10전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경제부에서 YTN 염혜원[hyewo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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