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증시 폭락에 북한 리스크까지..."불안 지속 가능성"

해외 증시 폭락에 북한 리스크까지..."불안 지속 가능성"

2016.02.10. 오후 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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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설 연휴 기간 남북 간 군사적 긴장이 고조된 가운데 미국, 일본 등 선진국의 주가도 큰 폭으로 하락했습니다.

정부와 금융당국이 긴급 대책회의를 잇따라 열었는데 불안한 국제금융 시장이 한동안 지속할 가능성이 크다는 진단이 나왔습니다.

김병용 기자입니다.

[기자]
설 연휴 기간 일본 닛케이 지수는 이틀 연속 급락세를 보였습니다.

7.6% 떨어지면서 1년 4개월 만에 지수가 만6천 선이 무너졌습니다.

미국과 유럽 증시도 세계 경제 성장이 둔화할 수 있다는 우려 속에 연휴 기간 줄줄이 하락했습니다.

중국의 경제 불안, 국제유가의 추가 하락,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가 커진 탓입니다.

이에 따라 금융당국과 정부는 연휴 마지막 날 잇따라 긴급 점검회의를 가졌습니다.

금융당국은 불안정한 국제금융 상황이 짧은 시간에 해소될 악재는 아니라고 내다봤습니다.

[이주열 / 한국은행 총재 : 선진국의 금융시장 상황이 연휴 전보다 더 불안정한 모습입니다. 국제 금융 시장이 안정을 되찾기까지 어느 정도 시간이 걸릴 것입니다.]

여기에 북한발 악재는 언제든지 우리 금융시장의 불안요인으로 떠오를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남북관계 최후의 보루로 꼽히던 개성공단 가동까지 전면 중단되면서 불확실성이 확대됐습니다.

[최상목 / 기획재정부 1차관 : 정부는 그 어느 때보다 높은 경계감과 긴장감을 가지고 관련 상황을 면밀하게 점검하겠습니다.]

정부와 금융당국은 24시간 금융시장 감시 체제를 보강하고 이상 징후가 발견되면 신속하고 단호한 시장 안정조치를 취할 예정입니다.

또 국제신용평가회사에 정확한 상황을 제공하는 등 미국, 중국, 일본과 협력도 강화할 방침입니다.

YTN 김병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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