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장에서 고래가'...먹을거리 VR에서 찾는다

'농구장에서 고래가'...먹을거리 VR에서 찾는다

2016.02.08. 오전 09:41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스마트폰 시장의 성장세가 급격하게 꺾이면서 가장 유망한 차세대 성장 산업으로 꼽히고 있는 분야가 바로 가상현실(VR) 또는 증강현실(AR)입니다.

기술이 정교해지고 활용 범위도 넓어지면서 글로벌 IT 업체들이 일제히 VR 산업에 뛰어들고 있습니다.

신호 기자입니다.

[기자]
농구장 바닥에서 솟구쳐 오른 거대한 고래.

이 가상현실 영상을 만든 회사는 구글과 알리바바에서 1조 원 넘게 투자를 받았습니다.

지난달 미국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박람회, CES에서도 전시장마다 긴 줄이 늘어설 정도로 가상현실, VR은 IT 업계의 핫이슈입니다.

계곡에서 물놀이를 하다가 숲 속에서 캠프 파이어를 할 수도 있고 상상 속 공간에서 게임을 즐길 수도 있게 하는 장치가 바로 VR입니다.

[브렌든 이리베 / 오큘러스 공동창업자 : 수십 년을 기다리고 꿈꿔왔는데 마침내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올해가 VR 대중화의 원년이 될 겁니다.]

운동이나 훈련은 물론이고 유통이나 교육 등의 용도로 활용 범위는 넓어지고 있습니다.

매장에 가지 않고도 디자인을 정할 수 있고, 놀이공원에 가지 않아도 롤로코스터를 타는 수준까지 왔습니다.

[로빈 래스킨 / 디지털 잡지 발행인 : 오큘러스사가 사전 주문을 받기 시작할겁니다. 삼성은 올해 헤드셋을 선보였습니다. CES에서 전시된 기술은 3년 후면 상용화될 겁니다.]

올해 5조 원에 못 미치는 전세계 VR과 AR 시장이 2020년에는 182조 원 이상이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옵니다.

애플과 페이스북이 경쟁적으로 VR 회사를 인수했고 구글은 스마트폰으로 VR을 볼 수 있는 값싼 종이 헤드셋도 내놨습니다.

삼성전자와 LG전자도 이달 스페인에서 열리는 모바일 기기 전시회, MWC에서 VR 카메라와 헤드셋을 선보이는 등 스마트폰 이후 차세대 먹거리를 선점하기 위한 IT업계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YTN 신호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