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산물 수출, 중국과 할랄시장에 달렸다!

농산물 수출, 중국과 할랄시장에 달렸다!

2016.02.08. 오전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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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 산업 분야가 올해 수출 회복을 위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농식품 분야 역시 수출 확대를 위해 나섰습니다.

정부는 한중 FTA 발효로 문턱이 크게 낮아진 중국 내수시장과 블루오션으로 꼽히는 이슬람권 진출 확대로 올해 농식품 수출액을 80억 달러까지 끌어올리기로 했습니다.

류환홍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국산 쌀 30톤이 올해 처음 군산항에서 중국 수출길에 올랐습니다.

이로써 우리나라는 중국에서 쌀을 수입만 하던 나라에서 수출도 하는 나라가 됐습니다.

[이동필 /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 중국으로 쌀을 수출하는 길을 개척함으로써 앞으로 중국과 쌀 교역에서 형평성 문제도 상당 부분 해결될 것으로 믿습니다.]

지난해 중국 수출을 주도했던 우리 농식품은 주로 유제품과 베이커리 제품이었습니다.

그러나 정부는 한중 FTA 발효를 계기로 쌀과 김치, 삼계탕 등으로 농식품 수출 품목을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정부는 쌀 2천 톤, 김치 100만 달러를 올해 수출 목표로 정하고 김치 유통기한 연장 기술 개발과 중국인이 선호하는 벼 품종 생산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최대 수출시장인 중국 외에 블루오션으로 떠오르는 이슬람권 할랄 시장 공략도 가속화됩니다.

할랄 식품 수출지원센터가 상반기에 설치돼 관련 업체들의 할랄 인증 획득을 지원하고 중동 현지의 우리 농식품 마케팅 사업도 확대됩니다.

[이준원 / 농식품부 식품산업정책실장 : 올해에도 K-Food Fair 같은 것을 UAE와 중동 쪽에서 개최해서 또 여러 가지 판촉활동을 집중해서 우리나라 할랄 인증 농식품의 우수성을 홍보해서 이것이 수출 확대와 연결되도록 할 계획입니다.]

그렇지만 저가의 중국 제품과 경쟁해야 하는 중국시장과 굴지의 다국적 기업이 선점하고 있는 할랄 시장 공략이 결코 만만한 일은 아닙니다.

정부는 우리 농식품이 한류 인기와 차별화된 제품으로 중국과 할랄 시장 공략에 성공한다면 엔저로 일본 수출이 감소하더라도 우리 농식품 수출 81억 달러란 올해 목표 달성이 어렵지만은 않다고 밝혔습니다.

YTN 류환홍[rhyuhh@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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