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맛 잡고 건강도 잡았다...'건강한 단맛'이 대세

단맛 잡고 건강도 잡았다...'건강한 단맛'이 대세

2016.02.07. 오전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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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설 연휴에는 가족들과 함께 많은 음식을 먹게 되는데요.

설 음식에는 설탕이 많이 들어가 있어 건강이 걱정되기도 합니다.

그래서 최근에는 설탕 대신 단맛은 그대로인데 열량은 낮고 혈당 조절이나 소화를 돕는 기능성 감미료가 주목받고 있습니다.

김현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명절이면 흔히 식탁에 오르는 식혜.

엿기름을 우린 물에 고두밥을 넣고 푹 삭힌 뒤, 다시 물과 설탕을 넣어 끓여 단맛을 더합니다.

특히, 주부 윤희정 씨는 당 흡수를 60%나 줄여주는 기능성 설탕을 사용하면서 건강 걱정도 덜었습니다.

갈비찜에도 식이섬유 함량이 5배 더 높은 올리고당을 사용합니다.

[윤희정 / 경기도 야탑동 : 평상시에 남편과 아이 건강에 신경을 많이 쓰는데요. 몸에 일단 흡수가 덜 되고요. 그리고 식이섬유도 풍부하고 칼로리가 낮아서 음식할 때 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건강한 단맛'에 대한 선호는 일반 설탕의 판매 감소 속에서 더욱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포도당을 발효해 칼로리를 2분의 1로 낮춘 감미료나 식후 혈당 조절에 도움을 주는 제품들이 속속 출시됐고, 올해 안에 칼로리가 0에 가까운 새로운 감미료도 나올 예정입니다.

이런 기능성 감미료는 설탕 과다 소비로 고민하는 미국과 유럽 시장으로의 수출 전망도 매우 밝습니다.

[이동우 / CJ제일제당 스위트너팀 :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어 기능성 감미료 시장은 점점 확대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기존 설탕 대비 칼로리를 현저하게 낮춘 기능성 감미료를 준비해 기능성 감미료 시장을 점점 확대해 나갈 계획입니다.]

식품 업계도 당 줄이기에 한창인데 요구르트와 믹스 커피 등은 단맛은 그대로지만 당류는 줄였다는 점을 내세웁니다.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초코와 딸기우유에 꿀을 넣어 설탕 함량을 낮춘 제품도 나왔습니다.

인공당 없이 과일을 그대로 짜낸 착즙 주스는 주스 시장 판도를 바꿨고, 설탕 없는 잼도 등장하는 등 건강한 단맛이 식품업계의 새로운 추세가 되고 있습니다.

YTN 김현아[kimhaha@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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