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 버스전용차로 위반 '얌체' 운전자 평소 3배

명절 버스전용차로 위반 '얌체' 운전자 평소 3배

2016.02.06. 오후 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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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명절, 고향 가는 길은 늘 막히죠.

그런데 혼자만 빨리 가겠다고 고속도로 버스 전용차로에 끼어드는 얌체 운전자가 명절이면 더욱 기승을 부리는데요.

평소보다 3배나 많다고 합니다.

보도에 김현우 기자입니다.

[기자]
검은색 차량 한 대가 고속도로 버스 전용차로를 내달립니다.

차선을 지키며 거북이걸음을 하는 차량 옆으로 혼자서만 쌩쌩 주행합니다.

이런 얌체 운전 차량은 명절이면 더욱 기승을 부립니다.

[김창중 / 서울 전농동 : 아무리 바빠도 그렇게 (버스전용차로 위반) 하면 다른 사람들한테도 안 좋고, 문제가 있는 것 같습니다.]

지난해 설과 추석 연휴 동안 경부고속도로에서 버스전용차로 위반 차량은 모두 3천여 대.

명절 기간 하루 평균 484대가 적발됐습니다.

평소 위반 차량의 3배 수준입니다.

지난해 명절 연휴 동안 버스전용차로 적발이 가장 많았던 곳은 안성나들목 부산 방향 1.5km 지점으로 556대, 하루 평균 79대가 위반했습니다.

얌체 운전자가 단속 카메라를 피해 전용차로와 일반 차로를 지그재그로 오가다 보면 자칫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도 있습니다.

이 때문에 이번 연휴 기간, 전국 고속도로 상공을 누비는 경찰청 헬기 18대와 한국도로공사의 무인 비행선 4대가 얌체 운전자를 적발할 예정입니다.

YTN 김현우[hmwy12@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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