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 4년째 영업이익으로 이자 못 갚아

아시아나, 4년째 영업이익으로 이자 못 갚아

2016.01.05. 오전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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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말 지점 통폐합과 예약·발권 업무 아웃소싱 등 경영 정상화 방안을 발표한 아시아나항공이 2012년부터 4년 연속 영업이익으로 이자조차 감당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기업이 한 해 번 영업이익을 이자비용으로 나누는 '이자보상배율'이 1 미만이면 자체 생존 능력이 크게 떨어지는 이른바 '좀비 기업'으로 칭하는데, 아시아나는 4년 연속 1을 넘지 못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김수천 사장은 경영 정상화 방안을 발표하면서 "인위적인 구조조정 없이 고용 안정을 위해 신규 채용을 줄이겠다"고 밝혔지만, 노동조합은 수백 명의 일자리가 흔들리고 업무 부담이 커질 것이라며, 지난 3일부터 김포공항 격납고 앞에서 구조조정 반대 천막 농성을 하고 있습니다.

김종욱 [jw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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