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쇼핑몰, 대형 마트 처음 제쳤다

온라인 쇼핑몰, 대형 마트 처음 제쳤다

2016.01.01. 오후 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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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해마다 두 자릿수 성장을 이어온 온라인 쇼핑몰의 매출이 마침내 대형 마트를 앞질렀습니다.

지난해 메르스 사태로 소비자들이 대형 마트 방문을 꺼린 틈에, 온라인 쇼핑몰이 전세를 뒤집었습니다.

계훈희 기자입니다.

[기자]
온라인 쇼핑몰이 무서운 성장세를 보이며 대형 마트를 앞질렀습니다.

지난해 10월까지 매출액을 보면, 온라인 쇼핑몰은 43조 6천억 원 넘게 벌어들인 반면, 대형 마트는 40조 2천억여 원에 그쳤습니다.

온라인 쇼핑몰은 1년 동안 20% 가까이 판매액이 늘었지만, 대형 마트는 고작 2% 많아졌습니다.

온라인 쇼핑몰 판매액은 2010년에는 25조 2천억 원이었지만, 5년 만에 80% 이상 급성장했습니다.

반면 대형 마트 매출 증가율은 2011년 11%를 끝으로, 한자릿수로 줄며 제자리걸음하고 있습니다.

온라인 쇼핑의 선두에는 모바일이 있습니다.

2013년 6조 6천억 원이었던 모바일 쇼핑 거래액은 지난해에는 10월까지 19조 원이 넘었습니다.

특히 메르스 사태로 소비자들이 대형 마트와 백화점에 가길 꺼리던 지난해 5월부터 7월까지 모바일 주문 비중이 85%까지 치솟았습니다.

올해 전반적인 저성장 속에서 온라인 쇼핑몰의 신장세가 이어질지 주목됩니다.

YTN 계훈희[hyewo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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