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인인증서 개선...비밀번호 대신 지문 인식

공인인증서 개선...비밀번호 대신 지문 인식

2015.12.10. 오전 0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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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자 금융거래와 상거래를 할 때 본인 확인 수단으로 이용돼온 공인인증서 제도가 대폭 개선될 것으로 보입니다.

앞으로는 공인인증서에 비밀번호를 입력하는 대신 지문을 인식하는 방식으로 바뀝니다.

이병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공인인증서는 지난 1999년 전자서명법 제정과 함께 등장했습니다.

올해 7월 기준으로 우리 국민의 65%인 3천3백만 명이 사용하는 대표적인 인증수단입니다.

하지만 공인인증서를 이용하기 위해선 그동안 부작용이 많다고 지적돼온 액티브X 보안프로그램을 설치해야만 했습니다.

또, 영문과 숫자, 특수기호가 섞인 10자리 이상의 비밀번호를 입력해야 하는 번거로움도 지적됐습니다.

지난해 3월 열린 규제개혁 점검회의에서는 이 같은 공인인증서를 개선하라고 대통령이 직접 지시하기도 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래창조과학부 산하 한국인터넷진흥원은 앞으로 공인인증서의 비밀번호 입력을 지문 인식으로 대체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당장 내년 1월부터 대형 인터넷 쇼핑몰부터 비밀번호 없는 공인인증서를 사용할 수 있도록 시범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입니다.

또, 지문 인식이 확산될 수 있도록 유통과 결제, 금융회사 등에 관련 기술을 전수할 예정입니다.

인터넷진흥원은 지문 인식 센서가 있는 스마트폰에 지문을 저장한 뒤 PC와 스마트폰을 연계하면 공인인증서의 본인 인증을 대체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렇게 되면 액티브X를 설치할 필요가 없어져 전자 금융거래와 상거래가 더욱 편리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YTN 이병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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