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인터넷은행에 KT·카카오 2곳 선정

국내 첫 인터넷은행에 KT·카카오 2곳 선정

2015.11.29. 오후 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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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내 첫 인터넷 전문은행 자리를 놓고 치열한 3파전이 벌어졌는데요.

KT와 카카오가 선정됐고, 인터파크 컨소시엄은 탈락했습니다.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임성호 기자!

발표 내용 전해주시죠.

[기자]
KT 컨소시엄의 '케이뱅크'와 카카오의 '한국카카오 은행'이 국내 첫 인터넷 은행 사업자로 예비인가를 받았습니다.

은행 설립 인가로는 지난 1992년 평화은행 이후 23년 만입니다.

케이뱅크는 우리은행과 GS리테일 등 참여 기업들의 역량으로 고객 확보가 안정적일 거라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한국카카오 은행은 3천8백만 명의 가입자를 확보한 카카오톡을 기반으로 사업 전망이 좋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하지만 인터파크가 주도하는 아이뱅크는 자영업자 위주의 대출 사업 계획이 영업 위험이 크다는 평가를 받아 탈락했습니다.

KT와 카카오는 내년 상반기 본 인가를 거쳐서 본격적인 인터넷 은행 영업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금융위는 인터넷 은행 도입을 위한 은행법이 개정되면, 추가로 사업자를 인가하기로 했습니다.

[앵커]
인터넷은행이 기존 은행과 가장 차별되는 점은 뭔가요?

[기자]
인터넷 은행이 기존 은행과 가장 차별되는 점은 점포가 없어도 된다는 겁니다.

굳이 점포에 가지 않아도 인터넷과 스마트폰으로 계좌 개설이나 대출 등의 은행 업무를 볼 수 있습니다.

인터넷 은행 입장에서는 지점망 유지 비용이 적다 보니 기존 은행보다 높은 금리와 저렴한 수수료 혜택을 제공할 수 있습니다.

금융 선진국인 미국과 유럽, 일본에서는 이미 1990년대부터 인터넷 은행이 도입돼 다양한 영업활동을 해왔습니다.

이번에 인터넷은행으로 선정된 케이뱅크와 카카오은행 모두 빅데이터 분석을 활용한 신용평가로 10%대 중금리 대출시장에 진출한다는 전략을 세우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경제부에서 YTN 임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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