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한 2015년 성적표..."내년에는 무역 1조 달러 회복"

우울한 2015년 성적표..."내년에는 무역 1조 달러 회복"

2015.11.29. 오후 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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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015년 이제 한 달 남았는데요.

올해 받게 될 경제 성적표, 우울할 전망입니다.

1인당 국민소득은 지난해보다 줄고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사상 최저치를 기록할 것으로 보입니다.

무역 1조 달러 달성도 실패할 것으로 보이는데 내년에는 그래도 올해보다는 나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신호 기자입니다.

[기자]
올해 우리나라 1인당 국민소득은 6년 만에 감소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해 2만 8천 달러보다 천 달러 이상 줄어들 것으로 전망됩니다.

2006년 2만 달러 시대를 열고 나서 10년째 3만 달러 문턱을 못 넘고 있습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0.7%에 그칠 전망입니다.

외환위기 때인 1998년 0.8%보다도 낮은 사상 최저치입니다.

경제성장률도 2년 만에 다시 2%대의 저성장 시대를 맞을 것으로 보입니다.

메르스 사태와 중국의 성장 둔화 여파로 성장률은 2% 중후반대로 예상됩니다.

[최경환, 경제부총리겸 기획재정부 장관]
"(3.1% 성장률은) 좀 힘들지 않느냐는 전망이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만, 최선을 다할 생각입니다만, 아마도 하방 리스크가 조금 있지 않나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수출과 수입을 합친 무역 규모는 4년 만에 처음 1조 달러를 넘기 어려워졌습니다.

무역협회는 올해 교역액을 지난해보다 11.5% 감소한 9천720억 달러로 추정했습니다.

내년에는 무역 1조 달러 시대를 다시 열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신승관, 무역협회 동향분석실장]
"내년에는 세계 경기가 회복되고 유가가 안정되면 수출과 수입 모두 소폭 증가세로 돌아서서 내년 무역 규모 1조 달러는 다시 회복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하지만 내년 무역 규모는 교역 1조 달러 시대를 처음 열었던 2011년보다도 7백억 달러 이상 적을 것으로 무역협회는 예상했습니다.

YTN 신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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