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시장 '숨 고르기'...일부 지역 가격 하락

주택시장 '숨 고르기'...일부 지역 가격 하락

2015.11.29. 오후 1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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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해 주택시장에서는 전셋값이 가파르게 상승하면서 집값도 덩달아 오르는 현상이 두드러졌는데요.

최근에는 일부 지역에서 주택 매맷값이 하락하는 등 시장 하강 흐름이 감지되고 있습니다.

내년 초까지 부진이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조태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올해 들어 과열 조짐을 보이던 주택 시장, 하지만 최근에는 수도권을 중심으로 '숨 고르기'에 들어간 모습입니다.

이번 달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9천3백여 건으로, 지난달 만 천6백여 건보다 20% 넘게 감소했습니다.

전세 거래 역시 2천 건 넘게 줄어든 7천5백여 건에 그쳤습니다.

이에 따라 매맷값 오름폭도 줄었습니다.

이번 달 넷째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보다 0.04% 올라, 상승 폭이 0.03%포인트 떨어졌고,

신도시와 경기·인천 모두 오름폭이 감소했습니다.

특히 서울 노원구와 관악구 아파트값은 지난해 상반기 이후 처음으로 떨어졌고, 경기 구리시와 안산시도 하락했습니다.

계절적인 비수기에 미국 금리 인상 가능성 등 심리적인 이유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됩니다.

[함영진, 부동산114 리서치 센터장]
"내년 1분기에는 주택담보대출 심사 강화와 미국 금리 인상 우려, 계절적인 비수기가 겹치면서 거래 관망이나 가격 약세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여기에 건설사의 밀어내기식 분양으로 공급 과잉 우려도 커지고 있어, 내년 봄까지는 주택 시장이 부진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YTN 조태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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