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비도 떨어뜨리나?"...12월 중순까지 확인

"연비도 떨어뜨리나?"...12월 중순까지 확인

2015.11.27. 오전 0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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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내에 수입된 폭스바겐 차량에서도 배출가스 조작이 드러남에 따라, 앞으로는 연비에도 영향을 미쳤는지에 대한 조사가 이뤄집니다.

국토교통부는 다음 달 기초 분석을 마친 뒤 내년 상반기 안에 공인 연비와 비교해, 결과에 따라 조치를 취할 예정입니다.

김종욱 기자입니다.

[기자]
국토교통부는 배출가스 조작이 확인된 '티구안' 차량에 대한 환경부 자료를 넘겨받았습니다.

이어, 배출가스 저감 장치 작동 여부가 연비에 영향을 미치는지를 다음 달 중순까지 분석합니다.

업계에서는 분석을 위해 장치를 계속 가동하면 당연히 연료가 더 들고 연비가 떨어질 수 밖에 없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문제가 된 장치는 한 차례 인증 시험에서는 정상 작동했지만, 시험을 반복하거나 실제 도로를 달릴 때는 꺼지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상관성 검증이 먼저라는 게 정부 입장입니다.

분석 결과 연관성이 확인되면, 연비 측정을 본격적으로 시작합니다.

대상은 EA189 구형 엔진을 단 티구안·파사트·CC·비틀, 이렇게 4개 차종입니다.

리콜 전과 리콜 후 연비를 각각 따지게 됩니다.

연비가 신고된 공인 연비보다 5% 이상 떨어지면 과징금 부과 등 행정 처분이 내려집니다.

환경부가 EA288 신형 엔진 장착 차량 등에서도 배출가스 조작 사실을 추가 확인하면 연비 조사 대상은 그만큼 늘게 됩니다.

YTN 김종욱[jwk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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