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 코리아 "이르면 내년 초 리콜"

폭스바겐 코리아 "이르면 내년 초 리콜"

2015.11.26. 오후 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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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 발표로 일단 국내에서 판매된 문제 차량 12만여 대의 리콜은 확정됐습니다.

이제 앞으로가 문제인데요.

제조사 측은 정부 명령을 이행하기 위한 계획을 곧 마련하겠다고 밝혔는데, 리콜 조치는 이르면 내년 초에 시작될 것으로 보입니다.

김경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정부 발표로 배기가스 불법 조작이 확인되면서 이제 리콜 방식과 시기가 관심입니다.

폭스바겐 코리아는 이번 논란과 관련해 죄송하다며 이른 시일 안에 리콜 계획을 고객에게 알리겠다고 밝혔습니다.

리콜 시기는 확정되지 않았지만 폭스바겐 본사가 전 세계적으로 리콜을 개시한다고 밝힌 내년 1월 쯤이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리콜을 받으면 차의 성능이나 연비가 나빠질까 걱정하는 고객이 적지 않습니다.

폭스바겐 코리아는 독일 본사에서 연비와 성능 저하 없이 배출가스 기준을 충족하는 방법을 찾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고객에 대한 보상 계획도 다른 나라와 형평성에 맞게 본사 차원에서 서둘러 마련한다는 입장입니다.

앞서 폭스바겐 그룹은 미국 등 북미 고객에게 상품권 등 천 달러 상당을 보상하기로 하고 국내 고객은 별도 조치가 없어 차별 논란을 빚기도 했습니다.

이번 사태로 상승세가 주춤한 수입차 업계는 물론 국내 완성차 업계도 마음이 마냥 편하지만은 않습니다.

정부가 이번 사태를 계기로 배출가스의 실제 도로 주행 검사 제도를 도입해 기준 미달 차량은 판매를 금지하기로 했기 때문입니다.

당장 내년부터는 3.5톤 이상 대형차에, 내후년에는 중·소형차에 적용되는데 이 기준을 맞추기 위해 드는 노력과 비용이 적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김필수, 대림대학교 자동차과 교수]
"서둘러서 (저감장치) 장착을 해야지만 문제가 생기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그런 측면에서 제조사 차원에서 숙제가 많아졌다 이렇게 볼 수 있습니다."

이에 따라 제조업체가 안게 되는 비용 부담이 자동차 가격 인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YTN 김경수[kimgs85@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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